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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금
[구성]
리디북스 - 본권 138화 + 외전 20화
[태그]
#판타지물 #서양풍 #가상시대물 #인외존재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등장인물]
리엘라 : 30호의 7명 중 한 명. 치료에 뛰어나다.
#동정녀 #다정녀
아슬란 : 30호의 7명 중 한 명. 군인 같은 인상을 풍긴다.
#존댓말남 #짝사랑남 #능력남 #동정남 #냉정남
[줄거리]
눈을 떴을 땐 밀실이었다.
7명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기억이 없다.
이 곳이 어딘지도 모른다.
창문 너머의 알 수 없는 존재.
빛을 비춰선 안된다.
이상한 장소와 괴이한 존재로 인해
사람들 간의 불신이 피어오른다.
그 가운데서도
리엘라는 인간의 좋은 면을 되도록 보려고 노력하며 사람들을 구하려고 한다.
아슬란은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주변 환경을 빠르게 파악해 생존하려고 한다.
기억을 잃은 그들은 희미하게 무의식 속에서 서로를 발견해나가고 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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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밤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믿음이다.
그런 게 사는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다는 희망을 품는 것.
ㅡ
본능처럼 가슴을 가리며 허리를 옆으로 돌리자 옆 얼굴에 시선이 와 닿으며 귓가에 낮은 저음이 떨어졌다.
"그만두고 싶어지면 언제든 말하십시오. 안 멈추면 패거나 발로 차도 되고."
ㅡ
"아직 어그러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오래오래 살 테니까."
ㅡ
"좋아한단 말이야. 잊어버리기 싫어."
ㅡ
어떤 일은 영원히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미래로 나아가는 것 뿐.
[감상평]
옛날 영화 큐브를 아는가?
80년대생이라면 이 영화의 센세이션을 잘 알겠지.
마치 큐브가 떠오르는 30호 소설의 시작.
작가님이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도 싶다.
(물론 읽다보면 여러 소설의 문구도 인용하신다.)
보통은 로맨스 웹소설이라 하면
눈이 쿵짝이 맞아 으쌰으쌰 하는 장면, 꽁냥꽁냥 하는 장면이 많은데 이 소설은 배경부터가 그러할 수 없다.
그러나 전쟁 속에서도 공포 속에서도 사랑은 싹트지 않는가. 리엘라와 아슬란의 찌르르하면서 애달픈 사랑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덩달아 찌릿하다.
소설이라기보단 한 편의 SF영화를 보는 듯하다.
주인공들 뿐 아니라 조연들이 없으면 진행될 수가 없는 구조라 조연들 역시 개성이 강하다.
너무 웃기고 기특하고 귀엽고. 조연들이 다양해서 보는 맛이 쏠쏠하다.
본편은 어둠 속에서 달리기 하는 기분이고
외전은 찌통+안식이다.
플롯이 아주 좋다. 깔끔하게 떨어진다.
손에 꼽는 대작으로
<상수리나무 아래, 후원에 핀 제비꽃, 검을 든 꽃, 구원자가 도망친 밤, 언아더헤븐, 풍경은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이렇게 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30호를 추가하기로 했다.
다들 부디 봐주시길.
나의 평점 ●●●●●(5점 만점에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