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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코피아
[구성]
리디북스 - 본권 3편 + 외전 1편
[태그]
#서양풍 #친구>연인 #후회남 #다정남
#상처녀 #직진녀 #운명적사랑
[등장인물]
줄리(아) : 산딸기 같은 예쁜 머릿결을 가진 책을 좋아하는 여주. 엄마 식당일을 돕는 평범한 날들을 보내는 생활력 강한 여주다.
페릴 : 금발에 초록빛 눈을 가진 키가 큰 남자. 나른하고 심드렁해보이는 매력을 가졌다. 누구든 그를 보면 뒤돌아서서 다시 보게 된다.
[줄거리]
엄마의 식당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줄리아(줄리라고 줄여 부른다.)
심부름를 나선 곳에서 수상하지만 잘생긴 분위기의 페릴을 만나게 된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에 줄리는 기다리게 되지만
1주, 2주..를 기다려도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속상한 마음에 분수대에 앉아 책을 읽는 줄리에게
운명처럼 페릴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페릴은 줄리에게 '섹스하지 않는 친구'가 되자고 제안을 하는데...
[문구]
"난 네가 나를 싫어하는 순간이 올까봐 무서워."
" 모든 사람이 다 널 좋아했으면 좋겠어?"
" 아니. 그런거 말고, 네가. 금방이라도 네가 날 싫어할 것만 같아. 네가 나에 대해서..."
그 부분이 말하기 힘든 듯 페릴이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
"네가 나에 대해서 모든 걸 알고 나면 말이야."
ㅡ
“난 같아. 상황도 따지고 보자면 그다지 달라지는 건 없어. 그런데 뭐가 그렇게 달라지는데? 너는 그래? 고작 이거 하나 가지고 넌 그렇게 쉽게 달라져?”
“고작이라고?”
“그래. 고작. 짜증나게 말꼬리 하나하나 잡지 마. 고작 내가 누군지 알게 되었을 뿐이잖아. 내가 겁쟁이인 걸 몰랐어? 그런데도 넌 나를 사랑하기로 했잖아. 알려 달라며 내가 누군지. 네가 그렇게 고대하던 걸 알게 된 반응이 이거야? 날 사랑한다고 그랬으면서, 이제 내가 끔찍해?”
[감상평]
둘의 만남까지는 좋았다.
밀고 당기기의 텐션이 참 좋았다랄까.
게다가 작가님의 세부적이고 서정적인 문구가 더욱 설렘을 일으킨다.
그러나 여주인 줄리가 너무 생각이 많은데다가 생각과 다르게 상처주는 말을 잘 내뱉어서 남주가 상처를 아주 많이 받는다.
(아마도 줄리는 NF 성향이 극일 것 같다.)
안그래도 자존감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그인데 적당히 하지 그러니? 어휴.
그래도 꿋꿋히 버티는 페릴. 대단하다.
태어나서 어미새를 인식해버린 것처럼 페릴도 줄리에게 그렇게 빠졌겠지. 나의 생명처럼.
결말은 좀 허무한데 그래도 해피엔딩이다.
19금 딱지는 붙었지만 씬은 본편에서 한 번 정도다.
15세로 가도 무방할 듯 싶다.
나의 평점은 ●●●●○(4점).